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 1625

에어로너츠 (The Aeronauts, 2019)

영화는 리차드 홈즈의 책 Falling Upwards: How We Took to the Air(2013)에 묘사된 역사적 비행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실제 1862년의 실제 비행사 제임스 글레이셔와 헨리 콕스웰이 세계 비행고도 기록을 깼던 장면은 영화 속에서 헨리 콕스웰 대신에 가상의 여성 캐릭터 에밀리아 렌이 등장한다 실제 인물을 영화의 소재로 가져왔지만 새롭게 재 창작 되었다 👉 제임스 글레이셔 (1809 – 1903) 영국의 기상학자, 기구조종사, 천문학자 헨리 콕스웰 (1819 -1900) 영국의 기구 조종사 *** 어떻게 보면 초반 시퀀스에 나온 상황과 이 영화가 제작된 배경이 흡사할 것이다 그렇게 쇼를 했어야 했냐고 '제임스'는 에밀리아에게 다그치지만 '에밀리야' 말인즉슨 그렇지 않았다..

본즈 (Bones, 2001)

의 그 '캐서린 이사벨'이 나온다 어쩐지 낯익다 했다 이쁘고.. *** 상당히 표현주의 기법을 쓰고 있다 CG나 특수 분장, 특효는 수준이 높은데 왜 피 색깔을 페인트 색이 뻔히 보이는 허접한 것으로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처럼 심각한 씬인데 웃음이 피식 나오는 조잡한 쇼트들이 많다 각종 요란한 화편화, 카메라웤, 음향 효과, 음악 제작 당시와 그 이전의 전형적인 공포 영화 기법이다 *** 서사는 마약 판매를 거부한 동네 유지 '본즈'가 형사와 동업자, 경호원, 애인, 지인 이 다섯의 손에 죽고 20 년 만에 검둥개가 먹는 고기로 부활해서는 그 다섯과 자식들 까지 복수한단 얘기다 진지하려면 좀 진지하게 가든지 웃기려면 웃기게 가든지 진지하게 가는 것 처럼 하면서 조악하니 색깔이 불분명하니 웃긴 것이..

어둠의 아이들 (闇の子供たち, Children Of The Dark, 2008)

일본 내부적으로 일본 까는 영화는 많이 봤어도 외국과 연결해서 일본 까는 일본 영화는 첨 보는 듯하다 *** 일본인 부부의 심장수술을 요하는 자식 돈에 눈먼 태국의 부모 밑에 매음굴에 팔려간 것도 모자라 수술용으로 쓰이는 자식 다 똑같은 어린아이지만 경중은 어디에 있을까? 누군 죽어도 되고 누군 죽으면 안 되는 걸까? *** 영화는 상당히 느슨한 화편화 곧, 접사는 잘 보이질 않고 다소 롱테이크 느낌이 많이 나며 픽스샷이 많다 틸트와 팬도 하긴 하지만 카메라는 웬만해선 잘 움직이지 않는다 음악은 그렇게 쓰이질 않고 동시녹음의 대사, 노이즈, 룸톤만 쓰인다 어떤 극적 드라마로 제작하기 보단 사실적인 느낌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듯하다 *** 매음굴에서 벌어지는 묘사는 굉장히 사실적이고 역겹다 에이즈로 식은땀을..

더러운경찰 (Dirty, 2005)

접사인 상태에서 들고 찍기식으로 찍으면 화면은 더 흔들리게 느껴지고 보는 입장에선 더 어지럽다 조명은 신경쓰지 않고 있는 조명으로 그대로 쓴다 '산초'는 애꿎은 할배를 죽인 이후 귀신의 환영에 시달리고 '살림'은 늘 하던 대로 경찰이 아닌 양아치 짓을 해댄다 내사과의 목조임은 더욱 죄어오고 반장과 부서장의 함정은 더욱 수렁이 되어간다 정의를 갈구하기 보단 조폭보다 더 조폭 같이 살다가 산초는 죄책감에 조폭 두목이 준 러시안 룰렛용 총으로 반 자살하고 살림은 함정에 빠져 이미 그 낮에 성추행 저지른 10 대 여아의 복수도 맞질 못하고 결국 조폭의 산탄총에 머리가 뚫린다 나레이션이 산초가 죽으면 살림으로 넘어간다 인생이 어떻다 저떻다 조폭이 어떻다 저떻다 미국의 하층민 흑인과 히스패닉의 밑바닥 생활이 원래 ..

타임 체인저 (Time Changer, 2002)

따분한 성경 얘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타임머신을 이용해서 현세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지적하고 있다 유쾌하게도 진지하게도 말이다 음악 활용도가 높다 쇼트의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타임머신 등장에 CG를 몇 번 쓰지 않고도 서사를 위한 최소한의 보여줌으로 서사를 과장하거나 꾸미지 않는다 다소 따분할 수 있는 연기임에도 모두 사뭇 진지하게 임한다 특히, 사서 선생님의 예수님에 대한 간증은 마치 실제 간증하는 것처럼 입술이 파르르 떤다 어쨌든 개신교 영화 중에 최고에 위치해도 손색이 없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영화 속에선 영화의 패악을 말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영화로 전달하고 있다 칼은 위험한 것이지만 누구의 손에 들려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

헬 페스트 (Hell Fest, 2018)

실제 이런 것이 있나 조사해보니 한국에도 이런 공포 축제를 하는 것으로 나온다 다들 대가리에 총 맞았나?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 청년들 나와서 살육당하는 공포 영화의 특징은 대개 시골 외딴 곳을 설정하는데 이 영환 특이하게 공포 축제를 설정했다 장소만 다르지 하나씩 죽어나가는 건 마찬가지 그리고 죽어 마땅한 나대는 싸가지 없는 것들 순서인데 특이하게 그 순서를 따르진 않는다 다만, 이런 류의 영화 특징은 여전사가 살인자를 처단하는 건데 귀신의 집 구조와 원리를 금세 알아채는 똑똑한 나탈리가 그 역을 맡고 있다 아쉽게 칼로 찌르지만 죽이진 못한다 ㅠㅠ 어쨌든 항상 그렇듯 쓸 데 없는 곳에 가서 쓸데없이 죽는다 거참 그래도 브룩과 나탈리가 살아남아서 다행이긴 한데 다른 영화 처럼 살인범이 근친 강간범..

이공삼칠, 2022

2037이란 제목이 수형 번호인 게 뻔히 보여서 사건이 벌어지기 전부터 전개가 어떻게 될지 너무 표가 난다 *** 바퀴벌레보다 못한 것을 죽였으면 표창장이라도 주지 못할 망정 징역이라니 그리고 바로 낙태 수술해야지 애를 낳도록 돕는단 설정이 말이 되나?!!! *** 농아인 어머니와 살아가며 봉양을 위해 자퇴까지 하고 공무원 셤을 준비하던 효녀 윤영은 엄마가 일하는 봉제 공장장에게 강간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엄마까지 강간하겠단 협박까지 받는다 이에 윤영은 큰 돌을 주워 공장장 대가리를 수차례 쳐 죽인다 윤영은 징역 5년을 선고받는데 임신까지 된 것을 알게 되고 엄마의 면회조차 거부한다 같은 방의 빵잽이들과 교도관측은 애가 잘 태어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윤영은 재심에서 배심원 판결로 징역 1년으로..

죽음의 다섯 손가락 (天下第一拳, Five Fingers Of Death, 1972)

정창화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서 이 영화는 홍콩으로 건너가서 찍은 것이다 원제는 天下第一拳 천하제일권이며 영제가 King Boxer 이다 놀라운 것은 오프닝 크레딧에 킬빌의 주제곡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건 영화 내 주인공 지호가 철사장을 쓸 때마다 나온다 결국 킬빌이 오마주한 것이 되겠다 *** 사부 송무양에서 아들이자 제자로서 사사를 받던 조지호는 사부의 딸 영영을 사랑하는데 손흠배에게서 3년간 수학한 사제 대명이 방문하고 지호와 대련을 한다 도중에 중지시킨 사부는 이미 결과는 대명이 이긴 것으로 가늠 지호의 발전을 위해 손흠배 문하에 들길 권하지만 영영과 헤어짐을 우려하여 극구 사양하는 지호를 국술 대회에서 우승후 영영과 혼인시키겠단 약조를 한다 그래도 지호가 사양하자 국술 대회 우승은 화북의 무림맹주가..

바바둑 (The Babadook, 2014)

너무나 지쳐 너무나 잠을 못 자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엄마의 연기가 너무 소름 끼쳐 분명히 상 받았을 거라 생각하고 조사해보니 역시나였다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연출자이자 각본가로서도 상을 휩쓸었고.. 조명을 너무나 잘 썼다 특히나 시간 경과를 조명 하나로 표현하기도 하고 엄마의 밤에서 아침까지를 연기와 조명으로 살려낸다 음악은 컷점은 인아웃이 쇼트 내에서도 쇼트와 쇼트 사이에서도 정확히 이루어져 프레임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시작과 끝을 나눈다 *** 아마 이 영화는 이전 작 단편 을 상업영화화 한 듯하다 거의 비슷한 소재이고 거의 9년에 걸쳐 연구했을 테고 이런 명작이 나왔으리라 헌데 이상한 건 차기작 에서 역량을 발휘치 못했을까? 자신만의 연출 양식을, 작가주의를 못 찾은 듯하다 다만 여성 ..

디아블로: 분노의 질주 (Diablo. Wyscig o wszystko, Diablo, The Ultimate Race, 2019)

잘 나가는 영화를 베낄 땐 더 살을 붙이거나 더 독특한 소재나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만들지 말아야지.. 자동차 씬을 찍을 땐 운전하는 인물과 자동차와 연계해서 살아있는 감정이입이 필요하다 헌데 이 영화는 자동차, 인물 따로 논다 스턴트맨이 자동차 모는 것을 보려고 관객이 영화를 보는 건 아니다 어설픈 액션을 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어설픈 멜로 보려는 것도 아니고.. 1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