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ㅎ

화이트 스콜 (White Squall, 1996)

잔인한 詩 2022. 2. 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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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필모에서 챙겨본 영화..
squall [skwɔːl] 돌풍
white squall 구름 없이 닥치는 질풍 ((맑은 날의))
white squall [기상] 무운(無雲) 돌풍 ((열대 지방의 급진성 폭풍))
***
척은 아버지로부터 명문대 입학을 종용받고 형과 비교대상이 
되는 것이 지겨워 해양 학교를 찾지만
아버진 명문대 입학에 아무런 도움이 단 된다고 반대한다
그래도 척의 의지를 꺾을 수 없어서 허락한다
척이 들어간 해양 학교는
알바트로스란 배를 타고 
선생과 학생이 세계를 여행하는 제도이다

소소한 흔한 10대들의 관심과 소동이 있긴 하지만
서사에서 관심을 끌만 한 것은 적다
뭐 해봐야 창녀집 찾기, 첫 경험 등등

길이란 애가 있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다
이유는 부모님 부부싸움을 하면
형과 함께 뒷마당 나무에 오르곤 했는데
자신이 캠프에 간 날 또 부부쌈이 났고
형 혼자 올라갔다가 추락사 했기 때문이다
선장은 돛대에 인원들 다 오르는데
못 오르는 길을 다그치고 같이 올라
오줌을 질질 싸도 극복케 한다

프랭크란 애가 있었는데 시대적 배경인 1960년에도
수상 비행기로 아들을 해양 학교로 데려다 줄만큼
갑부집 아들이다
다만 아들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안하무인격인 인간이다
프랭크는 아버지에게 반발하고 비뚤어져서
알바트로스에 다가오는 돌고래를 작살로 쏴 죽이고
학교에서 퇴출된다

그때에 길은 돛대의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작별 인사를 보낸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1960년이라
영화 D-13을 보면 알 듯이
소련의 쿠바 미사일 배치로 한창 시끄러울 때였고
쿠바 근처를 항해하다가
쿠바 해군에 의해 알바트로스는 그 해군에 의해
점거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뭐~ 큰 사건이라면 그 정도..

어쨌든 영화 제목의 결말로 돌아가자면
학기가 마치고 귀국하던 중
화이트 스콜을 맞닥들인다
이 과정에서 알바트로스는 침몰하고
학생 4명 사망
선장 아내 사망이 발생한다

비록 생존자들은 지나가던 배에 의해 구조되지만
직무유기의 이유로 선장 면허 취소의 청문회가 열린다
그 원흉이 바로 프랭크와 그 아버지였는데
척은 프랭크를 만나
알바트로스의 종을 건넸고
프랭크의 양심의 종을 울렸기에
학생들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증언하는 것을 막고자
선장이 자진해서 면허증을 반납하고
청문회장을 떠나려 하자
프랭크는 그 종을 울리고
선장과 아이들은 서로 부둥켜안는다

선장의 면허증 반납은 수리되고
1961년 남미의 평화 봉사단장으로 지냈고 
평생을 재혼치 않았으며
생존 학생들은 1964년 베트남전 참전했지만
아무도 전사치 않고 무사 귀환했다
***
보통 영화가 실화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영감을 받았습니다 하는데
아무러 얘기가 없길래 몰랐다
마지막 씬에 가서야 알았고
이게 실화란 것을 알았다
그래서인지 결말이 이상코 어이가 없기도 했다
안타까웠다
세상일이 그러니까 ㅠㅠ
***
리들리 스콧 감독은 
사실적인 묘사에 충실한 감독이다
솔직히 몇 초만에 지나가는 쇼트를 위해
미장센이며 
엑스트라까지의 연기 지시며
감독으로서 신경쓰는 것은 무척 어렵다
헌데 리들리 감독 작품을 보면
서사야 소재야 어쩔 수 없다 치지만
그 연출력과 정성만큼은 인정치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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