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ㅌ

트라이 (T.R.Y., 2003)

잔인한 詩 2022. 4. 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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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상해는 마도(魔都)이자 동양의 파리였다고 한다

상해 갑부에게 기관총 사기를 혐의로
상해 공부국 형무소에 갇힌 이자와는
갑부의 의뢰를 받은 
붉은 눈썹 살수에게 죽을 위기에 봉착하지만
중화 여명회 관비호에 의해 구조된다

관비호는 이자와에게 
무기를 구해주지 않으면
붉은 눈썹 및 비밀결사 조직 친판에게도 쫓길 거라 협박을 하고
이자와는 상해 총사령관 예정자이자 
무기 운반의 총책임자인 
아즈마 마사노부 중장을 포섭하려 한다

이자와는 만주 황실귀족 육사생도 자이닌과 닮은
양아치 챤 시친을 위장해서
청조에 무기가 필요하다고 중장을 속이려 하지만
중장은 상해 뒷골목 세계를 잘 아는
동생 켄스케에 의해 거짓임을 알아내고선

붉은 눈썹을 옥상에 떨어뜨려 죽이고 겨우 살아남은

이자와를 잡아들이고선 고문 후
이자와에게 동지들을 배신케 한다

열차 기지창에서 무기 거래는 이뤄지고
관군으로 위장한 중화 여명회원들은 무기를 획득했다 좋아하지만
중장과 동지들 목숨을 담보로 한 배신으로
일본군들이 들이닥치고 무기를 다 빼앗길 즈음
중국 민중 봉기자들이 몰려와서 다시금 무기를 빼앗는다

이자와는 이중으로 배신을 때린 것
하지만 켄스케가 무기가 실린 열차를 몰고 가고
이자와가 놈을 몰아내고 운전석엘 앉지만 브레이크를 잡을 줄 몰라
열차는 주차된 열차를 추돌하고
무기는 폭발하고 만다

망연자실한 이자와에게
관비호는 새로운 중국 탄생을 믿는 동지들이 생김으로
퉁치고 오히려 더 낫다 기운을 내라는데
무기상 미츠야 흥산 사장으로부터 빼앗은 돈 중
늘 하듯이 이자와는 3할을 빼고
프랑스로 사라진다
***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가 나온다
역시나 원어민이 아닌지라 어색한 부분은 어쩔 수 없고
가급적 일본어를 쓰는 설정으로 가고 있다

이자와의 짝궁 조선인 박찬익 역으로서
손창민이 나오는데 막상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진 않다

중화 여명회는 공산당의 전신 같은 인상을 준다
봉기자들에게 관비호가 연설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역사를 다 거쳐보면
누가 선이고 악인지 불분명해지는 부분이다

정확한 연도는 나오지 않지만 
박찬익 형이 일본 병사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과
중일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걸로 봐선
일제 강점기 시작 즈음인 듯싶은 시대적 배경이다

무튼 일본인 이자와와 조선인 박찬익의 우정이 
참 특이해 보이긴 하다

어쨌든 이자와에겐 러시아 친구들에게 무기를 구해줬다가
혁명을 하느라 그 무기로 스러진 친구들에 대한
회한과 죄책감이 있었으므로
여명회 사람들에게 무기를 건네주고선
목숨을 잃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랬기에
중장과 협상한 것은 타당한 필연성을 가진다

뭐.. 그 와중에 봉기 소문을 내어 위기를 모면했지만서도..

당시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다는데
딱히 그렇게 돈이 많이 들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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