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ㅋ

컬러 아웃 오브 스페이스 Color Out of Space, 2019

잔인한 詩 2020. 3. 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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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유성으로
겉만 번지르르해진 식물들
안팎이 파괴되는 농장의 동물들
그 속에 광기와 욕쟁이로 변한 아빠
멍하니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는 엄마
아직 어려서 선악을 구분 못하는 우물을 응시하는 막내 아들
주술을 믿고 결계를 치고 자해하는 큰딸
시간과 시야에 왜곡에 길을 잃는 둘째 아들
외계의 생명에 가족을 지키려다 희생된 강쥐 샘
농장 불법거주자이지만 세상은 몰라줘도 진실을 캐낸 진실 앞에 무너진 아저씨
그냥  풀만 먹고 젖만 생산하면 됐다가 외계의 빛에 합체된 순둥이 알파카들
그리고..
이들을 지켜본 수질관리학자
아름다운 빛은
아름다울 뿐
파괴와 전멸의 속임수일 뿐..
***
식상하고 식상하다
재난의 원인이 외계 생명이란 것 빼곤
여느 공포영화나 마찬가지의 서사
지루하고 지루하다
어떤 대항의 그림은 안 그려지고
도피와 회피의 속수무책 당하는 
나약함과 소외감만 있을 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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