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엽문4: 더 파이널 葉問4:完結篇 ip Man4: The Finale, 2019

잔인한 詩 2020. 3. 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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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배기 엽문 시리즈의 막판을
국뽕영화로 만들어 놔서 아쉽다
마치 영화 <엽문 이전 편들>, <곽원갑>, <정무문>을 짬봉시킨 것 같다
***
영화에선 영춘권, 공수도, 태극권, 팔극권, 당랑권 등이 나와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점은 훌륭하다
***
허나 서사는 너무 뻔하게 흘러간다
엽문 이전작과 같이  차이나타운 도장 관장들이 배척을 하고
암에 걸린 엽문은
아들노무시끼 아정의 유학과 제자 이소룡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괄시를 받지만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다가
중국 무술의 위력을 전파하게 된단 얘기다
***
여기서 대조점이
CBA (중국 자선단체) 회장 딸은 무술을 배우기 싫어하고
엽문 아들은 무술만 배우고 싶어하고
여기서 공통점이
두 자녀가 아빠를 이해 못하고 갈등한다는 것이다
영화의 서사는 어쨌든 크게
중국 무술 vs. 일본 무술 공수도
아빠 vs. 자녀
중국 이민자 vs. 미국 인종차별주의자
이런 식의 갈등 구조를 갖추고 있다
***
회장역의 배우는
다른 영화에서 태극권으로 늘 나오더니
여전히 태극권이다
사실은 견자단 모친이 태극권 고수라
태극권은 견자단이 더 잘할텐데..
***
견자단과 진국곤은 왜 이렇게 늙었냐 ㅠㅠ
진국곤은 소림 축구에서 이소룡 닮은 꼴로 나온 이후
줄곧 이소룡 영화에 나온다
소림 축구 첫인상이 너무나 짜가 이소룡 역으로 나와서인지
이후 어떤 영화에서 이소룡 역을 해도 웬지 와닿지 않는다
스콧 애킷슨은 여기서 왜 또 공수도 자랑 악역으로 나오는지 ㅠㅠ
***
회장 딸내미 '약남'이 무척 귀염상이다
Vanda Margraf 인데
정보가 거의 없다
2003년 생이고 아버지가 독일인, 어머니가 중국인인 혼혈
중국 탤런트 쇼에서 발탁
태극권 대가의 딸 역할을 위해
태극권을 수련했고
와중에 무용,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배운다고 한다
이 작품이 데뷔작이며
2020년 <鸟鸣嘤嘤>이 두 번째 작이다
직역하자면 <새가 짹짹 지저귄다> 정도 되겠다
***
그런데 어떻게 엽문은 영어를 저렇게 잘하지 하고 의문을 갖고 검색했다
또한 그의 질병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 씬의 의미에 대해서도..
***
귀족 학교를 졸업한 엽문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을 뿐만 아니라 시와 책을 좋아하는 지식인이었다. 그러나 결코 학식을 자랑하거나 거들먹거리지 않았다.
그는 79세 되던 해에 후두암에 걸려 1972년 12월 12일 왕자오에 있는 거처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다행히도 그는 세상을 떠나기 3일 전 영춘권 전 세트를 연마하는 장면을 공개하였다. 이 모습은 엽문의 아들에 의해 녹화됐고 후대 사람들이 대가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배울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남게 되었다.
***
엽문이 마지막으로 남긴 실제 영상은 아래와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AGw9d04XAcQ&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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