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ㅂ

비룡과강 肥龍過江 Enter the Fat Dragon, 2020

잔인한 詩 2020. 5. 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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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과강은 원래 홍금보 주연의 1978년 작품이다

이 또한 이소룡 패러디를 한 작품인데

이 작품을 지금 2020년에 오마주한 작품이 되겠다

***

감독이 바람의 검심 감독이다

홍콩이나 중국 감독이 아니다

영화를 보면 일본 조폭과 경찰은 유착관계를 보이고

견자단이 범죄를 뿌리 뽑는단 거다

일본의 대표 감독이 일본을 깐다라...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닐텐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영화 내용에 영화 <도화선> 이야기가 나온다

어쩐지 강도 잡을 때든지 전체 액션이 쿵푸, 곧 중국 전통무술이 아니라

도화선 마냥 짬뽕, 곧 쿵푸와 이종격투기 섞어진 액션임으로 대충 파악했더닛 

역시나 였다

결국 서사는 도화선의 연장선이 된다

***

서사는 이러하다

그닥 잘나가지 못하는 여배우 송가아(宋可兒)와 결혼식 날짜까지 잡은

왕년 잘나가는 경찰 주복룡(朱福龍)은 예식 준비날 은행 강도를 소탕하는 통에

시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약혼자와의 관계는 깨진다

게다가 경찰 서장을 위태롭게 했단 처벌로

경찰 증거물 관리실로 유배 당하고 살이 디룩디룩찌게 된다

한편, 친구이자 동료 아성(阿成)은 승진해서 간부가 되었고

주복룡을 은행 강도 폭파 현장에서 다친 일본 AV감독을 

일본 경찰에 인계하는 임무를 완수하면

다시 형사직으로 복귀시켜 주겠단 약속으로 일본에 보낸다

마침 일본행 여객기에서 마약 거래 현장을 우연찮게 녹화한 감독을 찾던

야쿠자 두목은 감독을 보고 암살 지령을 내리지만 여의치 않고

감독은 토끼고 야쿠자에 의해 살해된 채로 발견되어

이를 이상하게 여긴 복룡은 동명인 집을 무단침입 증거를 찾아다니는데

아성이 소개해준 소쇄의 일편단심 방화의 조카에게 휴대폰을 넘겨 복원시키도록 한다

한 여자를 위해 10년을 넘게 투자한 일편단심의 뚱보 사내 소쇄(瀟灑)

복룡 또한 가아와 그러한 사이였기에 동병상련을 느낀다

따라서 복룡은 토르와 식당 여주인 芳華 (방화) 과 화해를 시키는데

그건 또한 자신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면서 다시금 가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재확인하고 

용서와 사랑을 구하려 달려간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함을 인정하지만 늘 싸우게 된다는 것에 동의하고

복룡이 경찰을 그만 두지 않는한 

가아는 늘 불안 속에 살아야하고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고 말하자

복룡을 그만두고 이런 가게 차려 평범하게 살면 되지 않겠냐 한다

서로는 그러기로 약속하는데

마침 지진이 일어나고

가게 내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 복룡을 지켜보는 가아는 

복룡이 경찰을 그만두겠단 말이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왜냐면 경찰이 아니면 복룡은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에겐 당신 같은 좋은 경찰이 필요하고

자신은 그에 속하지 않는다면서 자리를 떠난다 ㅠㅠ

허나 야쿠자 손자이자 가아를 울며겨자먹기로 판장 쥐고있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중국 여배우 가아를 챙겨줬던 

어판장 주인이 되기 위해 할아버지 경호원과 할아버질 죽이고

가아 조차 두들겨 패서 야동 감독의 범죄 증거가 담긴 휴대폰을 뺏으려한다

이에 몸 바쳐 칼에 둑시둑시 베어도 방화를 지키려는 소쇄와 방화는 사랑으로 결실을 맺고

인질로 잡힌 가아를 구해주러 간 복룡은 기나긴 싸움 끝에 사랑을 쟁취하고

평소 탭댄서가 되려다 헬기 조종사가 되겠단 통역사 아가씨는 아성과 연을 맺는다

***

영화의 서사는 로맨스 더하기 액션이다

액션은..

대역이나 와이어, CG를 쓴 게 너무 표가 나서

견자단 영화답지 않다

감독이 일본 감독이니 일본 영화 답다

그냥 드라마적 로맨스도 아니고

로맨틱 코미디 식의 남녀 맺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액션이 주가 아니라 부이고

로맨스가 주이란 것이다

따라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장르인 로맨스가 주란 것인데..

견자단 나온다길래 열심히 봤지만 당연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액션이 주가 아니므로...

패러디의 패러디? 아무튼 했기에

새로운 서사와 인물을 개입시킨 것은 알겠는데

적어도 견자단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치곤

빅 브라더 보다 진정성이 없다

서사는 외모 보단 진정한 사랑, 곧 자기 재물, 시간, 인생 등.. 말해주고 있지만

왜 여자가 주여야 하고

남자는 올인하는 쪽이어하는 것은

서사적으론 일관되지만 

현실적으로 형평성에서 어긋난다

견자단도 이제 나이가 늙었기에

대역과 와이어를 많이 쓰는 것같다

성룡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이 영화를 높이 평가 하고 싶은 이유는

일본 액션 드라마 감독이

자국내에 머물지 않고

어쩜 적대국인 중국 배우을 기용해서 일본 까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형사 역으로 나오는 대머리 배우는 감독이자 배우인데 

감초 역할도 하고 

양국간에 배우로서 이해가 성립됐단 것..

어쨌든 영화 자체만으론 그렇게 좋은 영화인가 싶지만

역사적 정치적으론 높이 평가해줄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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