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ㄹ

로스트 걸스 (Lost Girls, 2020)

잔인한 詩 2022. 6.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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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사라진 소녀들, 2020>이  
인신매매범에 의한
강제 성매매 소녀들의 이야기였다면
물론 그것은 실화를 재구성한 허구였지만

이 영화는 실화다
실화가 아니라면 어정쩡하게 끝나버려서 식상하겠지만
실화이기에 안타까울 뿐이다
***
메리는 홑몸 엄마로서 
장녀인 섀넌의 조울증 증세를 치료할
생활 여력이 못 되어 위탁가정에 보냈고
이후 장성한 섀넌은 성매매 일을 하면서
어려운 집안에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어주었다

메리는 아직까지도 노가다 현장에서 포크레인도 몰고
일이 없는 시간엔 식당 종업원 일도 한다

섀넌이 집에 들르겠다던 날
소식이 없고 
되려 그 양아치 폭력범 남친과
의문의 의사로부터 전활 받았지만
실종 신고를 해봐도 
경찰은 매춘부였음을 알고
시큰둥하며 소극적이다

우연히 경찰견이 끙아를 하러 갔다가 
유기된 변사체 4구를 찾고
모두 섀넌과 같은 방식의 콜걸일을 하던 여자들였다

메리는 두 딸과 피해자 엄마와 자매와 
경찰로부터 딸을 버렸던 엄마로 
낙인 찍히기도 하지만
굳세게 항의하며 
딸을 찾아내기 위해 경찰서며
딸이 불려갔던 고급 주택단지며 동분서주한다

유일하게 남겨진 발견 가능성이 희박한 습지 빼곤 
수색도 종결됐고
경찰국장도 퇴임을 하게 되는 1년 후

여태껏 정보를 줬던 고급주택단지 주민 아저씨가
마을 회장인 의사가 토낀다고 
마지막 기회라고 알려주자
엄만 의사를 한 번 더 떠보려 했지만 극구 부인하고
엄만 퇴임을 앞둔 국장에게 습지 지대 수색을 안 하면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겨우 수색에 들어가는데
결국 섀넌의 신분증과 백골이 발견된다

부검 결과 마약 성분도 없었고 
교살에 의한 죽음였다

이후 2010년에 일어난 사건은
연쇄 살인범은 잡히지도 않고 
10~16구의 시체만 발견됐다는 것이며

엄마인 메리는 조현병까지 걸린 
막내딸 새라를 막다가 중상까지 입는다

차녀인 셰리는 언니를 위한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고 있단다
***
여느 실종 소재의 영화와 서사의 골격은 똑같다
뭐 다를 바가 없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고
경찰은 나몰라라 하고
부모, 여기선 엄마가 백방으로 찾아 나선단 거다

이 영화의 묘미는 엄마역 배우의 연기에 있다
힘겹게 딸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딸들의 죄책감 특히나 장녀에 대한 죄책감과 사랑을
실감 나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여성이자 사회 문제를 주제로 주로 삼는 감독의 작품답다

여성의 감정을 잘 잡아내고 있으며
미국 사회 문제를 잘 표현하고 있으니까..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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