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ㄷ

디 익스프레스 (The Express, 2008)

잔인한 詩 2020. 12. 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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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가 뒤에 모음이 오는데 어떻게 "더" 발음이 난다고 생각할까?!!

포털이나 영화 정보에서 더 익스프레스라고 되었다

디 익스프레스가 맞다!

한마디로 헐~ 이다

***

영화의 시작은 어니가 친구와 철로에서

병 줍는 것으로 시작하고

병을 주워 후배 플루이드(채드윅 보스만)에게 병의 의미를 가르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살기 위해 척박한 삶 속에서

백인 양아치들을 피해

병이 든 가마니를 들고뛰던 어니는

재혼을 한 어머니의 뒷바라지로

좋은 교육환경에서 풋볼을 하게 되고

흑인 유명 풋볼 선수를 거느린 시라큐스에 입학한다

팀 내에서도 흑인이란 이유로 따를 당하기도 하고

경기에서 두각을 보이며 승리를 거둬도

인종 차별이 만연했던 시대와 각 주에서의 저항은 거세기만 하다

감독은 그런 환경에서 순응하며

어니를 수동적으로 지키려고 하지만

어니는 그토록 삶의 지주가 됐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당시 흑인 운동에 열을 쏟고 있던 친구의 독려에

더 이상 백인들의 눈을 피해 경기를 하지 않고 부딪혀나간다

대학 4년을 마치고 전미 운동회에서 오직 한 명에게 주는

하이스만 우승컵을 흑인으로선 유일하게 받게 되고

유명 프로구단에 입단하지만

언제 적부터 흘리던 코피의 원인이

백혈병임을 알게 된다

결국 프로 경기에 뛰지도 못하고

시라큐스 감독님이 자신을 기용할 때처럼

자신도 플로이드를 시라큐스로 이끈다

***

어니가 플로이드에게 해주는 말이 참 인상적이다

오솔길을 걷다가

병을 주워서 그 의미가 무엇인가를 말해준다

아무것도 안 새겨진 그 병에 

무엇이 담겼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무얼 담느냐가 중요하다고

겉껍데기 흑인이든 백인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풋볼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하지

어니란 우상을 놓고 따라가려는 태도가 중요치 않다는 것이다

***

실화 바탕의 영화인지라

연도순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씬 내에서 플래시백 포워드 등을 써가며

서사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화편화에 있어서도 경기 장면과 아닌 장면을 구분 지음으로써

극적인 분위기를 잡아가고

편집에 있어서도 화이트 아웃을 쓴다든지 정사진을 비춤으로써

쇼트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

영화 제목을 번역하자면 급속인데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있지 않나 싶다

어니의 날쌘 경기 실력도 말하고 있겠지만

너무나 짧은 생을 짧고 굵게 살고 갔단 의미도 되지 않을까 싶다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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