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ㄴ

노리코의 식탁 (紀子の食卓, Noriko's Dinner Table, 2005)

잔인한 詩 2022. 6. 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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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 감독과
요시타카 유리코 배우의 필모에서..
***
많은 서사의 전개가
인물들의 각자의 편에서 나레이션으로 진행된다

마치 소설을 시각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엽기적이면서도 기괴하면서도
피폐하면서도 사막화되어있다
***
자식을 이해 못해주고 
세상을 단조롭게 살아가는 아빠를 보고
언니 노리코는 
자신과 공감대를 형성해온 소녀들이 있는
도쿄로 가출을 하고

이어 신주쿠 역에선 54명의 여학생들이 
전철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달의 모든 근원은 
우에노역 54번 동전사물함에 버려진 갓난아기였던
루미코의 소행였고

루미코 덕분에 노리코는 
미츠코로서 역할대행 일을 하게 되며
집단 자살을 목도한 이후 정체성을 잃게 된다

이후 노리코의 여동생 유카도 
가출을 감행 언니와 함께 같은 일을 하는데

두 딸의 가출에 자책하던 엄마는 자살을 하고
딸들을 추적 끝에 자살클럽임을 간파한 아빠는 
도쿄에 가서
지인에게 자신의 역할을 부탁하고

루미코를 아내역, 두 딸을 딸 역으로
본가의 유사한 구조와 본가의 가구들과 집기들을 
그대로 들여 놓은 집으로 불러들인다

딸들은 여전히 아빠를 아저씨라고 부르고
루미코의 조직원들은 아빠를 때려패는데

아내가 자살한 칼로 아빠는 넷을 다 무찌르고
피바다가 된 방은 갑자기 깨끗해지고

유카가 울며 호소한 시간 연장으로
가족끼리 오붓한 저녁을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유카는 언니 처럼 
지난 과거의 자신과 역할 대행을 했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자아로서 새벽길을 나서고
잠에서 깬 노리코는 
다시 노리코로 돌아가기로 한다
***
어차피 비현실적인 내용을 다룰 양이면
그대로 가는 것이 옳다

연극적인 연기와
연극적인 대사로

표현주의적인 화편화와 편집과 영상으로 가면 된다
이도 저도 아닌 것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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