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ㄱ

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Whisper of the Heart, 2022)

잔인한 詩 2023. 9. 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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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세이지는 첼로 공부를 위해 이탈리아로 간다
1998년 세이지는 첼로 연주자로서 성공가도를 밟고 있지만
시즈쿠는 죄그만 출판사 직원으로서 소설가 등단하려고
10년을 매달렸지만 소득이 없다

어렵사리 해고를 무릅쓰고 받았던 휴가로
세이지를 보러 갔는데 약속 장소 이전에
학교로 찾아갔던 시즈쿠는 
첼로 4중주 동료 연주자 사라가 세이지를 껴안는 것을 본다

약소 장소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세이지 집엘 가서 옛노래를 부르고 흥이 나서
시즈쿠는 계속 기다려야 하는지 묻는데
대답할 찰나 
사라가 기습해서 영어로 쏼라쏼라
세이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10년간 장거리 연애 말이 안 된다며
둘이 사는 세상이 틀리다며 따지고 든다

시즈쿠는 영어를 몰라 어안이벙벙하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자릴 피해야겠다 싶어 
세이지 집에서 달아난다

담날 연주회 약속 장소에 위치를 제대로 몰라
시각에 늦는데 세이지와 길이 어긋나고
귀를 기울이면
안 들리던 영어가 들렸는지
사라가 쏘아 붙였던 말이 생각나 다 때려치고
그냥 귀국해버린다

귀국해선 친구들에게 헤어졌다 말해버리고
회사엔 열쓈히 하겠다면서 전의 담당 작가에게 사죄하러도 간다

동거인이자 학교 친구는 동거를 시작하러 나가고
시즈쿠는 세이지의 심경이 담긴 편지를 받고선
포기한 소설 쓰기를 다시 시작한다

"귀를 기울이면"이란 소설의 퇴고를 마친 새벽
세이지는 시즈쿠 집 앞을 찾고
둘은 자전거를 타고선 언덕에 올라
세이지는 일본에 머물 것이며 청혼과 사랑고백을 하자
시즈쿠는 눈물 머금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승낙과 사랑고백으로 답한다
***
오글거린다
특히 마지막 시퀀스에서 세이지가
작은 동네 마당에서 어설픈 첼로 연주하며
동네 사람들이 희한하게도 악기 하나씩 들고
듣보잡 음악을 따라 연주하고 흥얼거리고 즐거워하는 씬

아역 배우애들 배역에 실패했다
좀 이뿌고 잘 생긴 애들 좀 뽑을 수 없었을까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애니의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다른 로맨스 영화의 틀에 끼워 맞춘 

전형적인 전개와 결말
꿈을 향한 마음에 귀를 기울임
식상함이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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