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하하하 夏夏夏 2009

잔인한 詩 2010. 8. 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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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면부터 보자마자 마치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는 것같았다.

두 번째 든 생각은 주진숙 교수님의 말씀...
수업 중에 꼭 영화란게 움직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냐?
란 말씀이 기억났다.
정사진으로 시작하고 
이야기의 전체 골조가 정사진으로 나머진 움직이는 영상.

영화 초반을 봐도 너무 뻔한 내용이었다.
막상 같은 대상을 놓고 오해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얘기하듯이 하는...

아주 현학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영화
예술영화?
내가 싫어라 하는 영화였다.

하지만..왜 스킵해서 보지도 않고, 천천히 다 봤을까?

그건 그 사이 이런류의 영화, 곧 단편영화 같은 장편영화가
개봉되지 못했기에 혐오 영화에 대한 기억의 공백 속에
이 영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배우들이 무명이었다면?
동문이 두 명이나 나오더라...두 사람은 컷이 떨어지면
선후배 사이로 어떤 대화를 나눌지 눈에 보이는 것같다.
나머지 내놓으라 하는 사람들로 등장인물을 꾸미지 않았다면...

이런 주제로,
그런 어설픈 제 3자적 관찰시점 이랍시고
픽스에 줌인에...최대한 덜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가 용서될 수 있을까?

감독은...
쬐그만 시인과 닮았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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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런 정보없이 영화만 봤다가 포스터나 구하러 갈려구 영화정보 코너에 갔더니 홍상수다..푸하하하 ..제목도 여름 하자였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발상. 언어유희로서 한자와 의성어를 결합하다?;;; 에휴..답답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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