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온 더 록스 (On the Rocks, 2020)

잔인한 詩 2022. 8.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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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큰 대단한 모험이 있으리라 기대했건만 ㅠㅠ

'로라'는 출장이 잦은 남편이
어느 날 늦게 귀가해선
어색한 뽀뽀를 하고
다음날 아침 여행 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여자 화장품 가방이 나온다

때마침 아빠가 간만에 인생에 나타나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으니
같이 추적해 보자며 꼬드기자

마지못해 회식 때도 미행하고
멕시코 출장지까지 가게 된다

불륜녀인 줄 알았던 남편 비서는
그냥 여자사람 회사 동료였던 것..

남편은 단지 아내에게 딸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 싶어 
열심히 일했던 것뿐였던 것
***
영화는 사건의 발단과 해결 보단
아빠와 딸의 대화 속에서 많은 주제를 던지고 있다

남자가 바라보는 여성상
여자가 바라보는 남성상
그 다른 가치에 대한 담론을 제시한다

결국 대화에 초점이 맞춰있지
사건에 맞춰있지 않다
따라서 볼 거리나 흥미진진함은 거의 없다

그걸 기대하고 봤으니
실망할 수 밖에...

불륜이 아닌 작은 소동으로 끝나버려 허망하지만
오히려 그게 흔한 불륜 소재 영화에 비해선
반전이라면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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