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에시오 트롯: 거북아 거북아 (Esio Trot, 2015)

잔인한 詩 2022. 5. 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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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o Trot란 거꾸로 읽어보면 Tortoise 거북이다

영화에선 거북이가 제재가 되기 때문이다

 

007 국장 같은 엄격 근엄한 역을 하던  주디 덴치가 

이런 역을 하니 좀 낯설다

***

답답하다 정말
둘 다 황혼의 사랑인데
5년 간 연정을 숨기고

실버는 승강기 우연한 만남을 조작하고
호피는 거북이 성장을 조작한다

호피는 안하무인 이기적인 놈에게
실버를 빼앗겼고
거북이 조작이 발각되자 되려 역효과
개무시당했단 소릴 듣자
청혼까지 한 마당에 낯 뜨거워 이사를 하려 하고

실버는 이기적인 놈과 식사 데이트를 해보고선
새우 칵테일에서 꼴랑 두 마리 주는 걸 다 먹어치우는 점에서
정나미가 떨어져
호피의 이사 전날 청혼 승낙을 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좋아하면 좋아한다 하고
싫다면 때려치면 되는 것이지
젊은이들 마냥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5년이 아니라
50년을 낭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황혼의 노을빛의 찬란하고 황홀한
순수한 사랑 얘기가 아니라
어리석게만 보이는 시간 낭비 애정사로 보인다
***
메타 영화로서 호피의 얘기를 전달해주는 사람은
호피가 처음 거북이 바꿔치기하려다
줄사다리 미끄러져 베란다에서 만나게 된
2개 층 밑의 남자애 아빠다

호피는 이사 가기 전에 사연을 다 얘기해줘서
그 가족이 다 알게 된 것
그걸 이야기꾼으로서 그 꼬마 아빠가 한 것이고
옆에 등장하는 여자애는 그 꼬마 여동생였던 것!.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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