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무국적소녀 (東京無国籍少女, Nowhere Girl, 2015)

잔인한 詩 2022. 4. 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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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東京無国籍少女 동경무국적소녀이고

지금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했듯

일본을 침공한 설정쯤 될까 싶다

물론 영화는 가상의 나라로 설정했겠지만 말이다

***

주연 애가 너무 낯이 익어 내가 본 영화를 살펴보니
세이노 나나

오늘부터 우리는!! 2020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2018 
암흑여자 2017
유리고코로 2017
렛츠락! 죽어서 하는 밴드 2016
토라카게 대혈전 2015
댄저 돌스 2014 
도쿄 트라이브 2014

8편이나 봤으니 9편째다
***
'아이'는 PTSD를 앓고 있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약물 의존증세를 보인다

양호실쌤은 수면제라 속이고
더 깊은 환각에 빠지지 않도록
비타민을 준다

미술부에 속해 있지만
미술쌤은 쳐내려 하고
부원들도 하나같이 아이를 따시킨다
교장쌤은 잠재력 때문에 보호하려 한다

아이는 지진과 연식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강당에서 홀로 조형물을 만든다

물과 사과만으로 끼니를 때우는데
양호 쌤은 제대로 안 챙겨 먹으면 마음까지 병든다면서
여럿 음식을 주고 아이는 주섬주섬 챙겨 먹는다

아이가 속한 반은 시험을 치루고
뜬금없는 모스 신호를 보내는 학생

즉시 돌아올 것

아이는 미술실을 찾고 강간 당하는 여학생을 보자
유화용 칼로 지켜보는 놈을 찌르고선
총을 빼앗아 둘다 처치하는 데
강간범 군인 밑에 깔렸던 학생은 바로 자신였다

아이는 교실 복도에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착검을 한 장총으로 처치하고
교실로 들어가 학생이며 선생이며 할 것 없이
뒤섞여있는 군이들도 처치하는데
교실 창밖에 군헬기가 날아들고
유탄발사기로 격추시킨다

펑하면서 아이는 깨어나는데
강당에 설치된 야전 병원침상였다

아이는 군인였고
PTSD가 아닌 피로증후군으로 누워있었고
양호쌤은 간호 장교였으며
미술쌤은 중위 중대장(?)였고
교장쌤은 대대장였고
누드모델을 했던 여자는 동료 여군였지만 죽었고
자신을 왕따시킨 주동 인물 셋은 동료 여군들였고
줄기차게 들려오던 고전 음악은
귀에 꽂혀있던 아이팟에서 나온 것였다

아이는 링거바늘을 뽑고 
최전방으로 밀려오는 적군들을 맞이하러 
군복과 무기들을 챙겨 나서는데
혼수상태에서 강당에서 홀로 만들고 있던 조형물은
아이가 격추시킨 적군 헬기였다
***
초중반 시퀀스를 보면서 도대체 
뭐 이리 지루하고 심심한 서사와
느린 카메라웤과 기다란 쇼타가 있나 싶었다

헌데 그게 도약을 하기 위한 움츠림였단 것을 
후반 시퀀스 격투씬에서 알 수 있었고
모두가 어린 나이에다 소녀로서 누리지 못하는
학교 생활을 꿈 속에서나마 겪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무튼 거창하게 말하자면
태풍의 눈에 있다가
태풍 속으로 들어가는 충격이 있지 않나 싶다

<리:본, 2016> 과 같은 
일본 특유의 날것에 합이 잘 이뤄진 액션이라 맘에 쏙 든다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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