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ㅎ

허슬 & 플로우 (Hustle & Flow, 2005)

잔인한 詩 2022. 7.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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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꿈을 가질 수 있기에
때론 화이트 라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
대마초 판매상에 포주까지 겸하고 있는 디제이는
거지 아저씨가 돈 대신 
자신이 어릴 때 쓰던 키보드를 주는 데다
수퍼에서 중딩 때 같이 랩 하던 동창을 만나 
교회에서 아름다운 성가곡을 듣고선
12살 적 아버지 돌아가실 나이가 
지금 자신의 나이인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꿈의 랩 작업을 하게 된다

교회 음향 담당인 그 친구와 
교회 반주자와 
같이 동거하는 임신한 창녀와 함께 어렵사리
데모 테입을 만들어 동향 출신 잘 나가는 래퍼 스키니에게 건네지만 
돌아온 반응은 화장실 변기통행!

디제이는 화가 나 총을 소지한 스키니를 패고
총을 빼앗아 스키니 똘마니를 쏘고 달아나
집 앞까지 도착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되고
늘 "인생의 주인은 너"라며 주지 시킨 창녀 놀라에게
자신의 노래가 라디오에 나올 수 있도록 부탁한다

결국 디제이는 깜빵에 들어가지만
놀라의 주체적이고 독립적이고 독창적인 수완으로
디제이의 노래는 전파를 타고
심지어 간수들의 노래 청탁까지 받게 된다
***
영활 보는 내내
<겟 리치 오어 트라이>가
그 조폭 래퍼 영화가 생각났고
보고 나선
한편 행복을 찾아서도 생각난다

뭘까 같은 래퍼 이야기지만
어쩌면 디제이가 더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겟 리치..>는 여전히 신세타령의 범죄자로
이 작품은 꿈을 향한 전진으로
방향성이 틀린 것이다

정말 어려운 작업환경 가운데
꿈을 향해가는
밑밑밑바닥 인생의 처절함과 찬란함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남 일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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