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もらとりあむタマ子, Tamako in Moratorium, 2013)

잔인한 詩 2022. 7.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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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연기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너무나 소소한 어느 집에나 있을 풍경이라
웃음 짓게 한다
***
이혼한 아빠에게 얹혀사는 '타마코'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뒹굴뒹굴 귀차니스트로 살더니
봄이 되자 머리도 자르고
사진도 찍고
연예인 오디션을 보지만 낙방한다

여름이 되자
아버진 동네 악세사리 쌤과 선을 보고
타마코는 사진관 동생을 시켜
염탐케 한다

아빠에겐 악세사리 쌤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지만
아빤 되려 소문듣고 남을 평가할 순 없다 한다

타마코는 직접 강좌실을 위장 잠입하는데
말실수로 정체가 발각되고
쌤에게 아빠에 대한 험담을 쏟아붓지만
오히려 쌤은 재밌는 딸 곧, 타마코가 있기에
아빠가 아직 혼자라고 대꾸한다

타마코는 아빠의 재혼을 응원하게 되고
돌아오는 대답은
여름 지나면
독립해라는 말...
타마코는 언제나 기대했던 말이기에
그러기로 한다
***
편집을 참 잘했다

시선과 대화의 흐름을 던져놓고
궁금증을 유발시킨 후
나중에 상상했던 것이 맞는지
관객에게 퀴즈를 내는 듯하다

결말은 어떤 펑하고 터뜨리는 것 없이
그냥 영화내내 나왔던
소소함과 담백함으로 끝내버려
유기농 간 안 한 음식을 먹은 듯
심심하다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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