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인투 더 애쉬 (Into the Ashes, 2019)
잔인한 詩
2022. 7.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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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씬에 나오는 삼손 얘기가 인상적이긴 하다
어둠을 많이 본 사람은
눈이 멀게 마련이다..
허나 삼손 얘기보다 구약을 제대로 읽었다면
인간의 목숨이 얼마나 하찮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정말 많은데
인용에 있어서 아쉽다
***
액션도 거의 없는 데다가
있다손 너무 안 보여주고 대충 넘어간다
각본가이자 감독은
뭘 말하고 싶은 걸까
겨우 몇 마디 이전 동료끼리 지껄인 대화로
닉이 얼마나 그 범죄자와
가족 같았는지 증명된다고 생각했을까
지역 보안관서장의 딸내미와 결혼한 예전 범죄자가
옛 동료에게 아낼 잃고 그냥 복수한단 얘기다
***
근데 도무지 납득이 안 되는 게
장인어른 서장은 왜 혼자 다니며
도둑맞은 경찰차엔 gps 도 없으며
닉이 두 번째만에 찾은 모텔에서
적들이 묵었음을 알게 됐고
그 끄나풀은 어찌 알고 기다려서
닉의 직장동료이자 절친을 죽였으며
애초에 닉을 죽일 작정였으면
머리나 가슴에 총알을 박아야지
적은 왜 엄한데 총을 쐈냐는 거고
두 방이나 맞고 적을 쫓을 게 아니라
아내를 진정 사랑하거나 하나뿐이 존재로 여겼다면
기어서라도 아내를 부둥켜 안아야 정상이다
***
무튼 감독이 시나리오를 개판으로 써넣은 데다가
그 개판 시나리오로 더 개판으로 연출해놨다
총체적 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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