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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소나타 (トウキョウソナタ, Tokyo Sonata, 2008)

야코쇼 코지가 강도로 나올 줄이야 ^^;; 피아노 선생님으로 나온 배우가 단아해 보여서 검색해보니 이가와 하루카로서 재일교포 3세 한국인였다가 일본 굴지의 회사 파이오니아 아들한테 시집을 가서 일본인이 되었다 한다 뭐 원조 CF여왕이었다고.. *** 실직한 후 무료 급식소를 전전하다 결국 쇼핑몰 청소부가 된 아빠 삶의 무료함과 고독에 힘들어하다 집에 든 강도와 일탈 후 제자리로 돌아온 엄마 전세계의 행복을 위해 미군이 된 형 피아노를 배우고 싶지만 아빠의 반대로 가출을 했던 막내 무튼.. 소소하면서도 일상적이지 않은 사건들로 인물들의 상황을 이어나간다 감독의 스타일답게 자연광을 쓰고 카메라는 정적이며 음악도 최소한 사용된다 3.5 / 5

실버 특공대 (Undercover Grandpa, 2017)

노친네가 아니라 어르신이다 세상이 빨리 흐를수록 부모와 자식간에도 이해하기 힘든 세태인데 2대가 차이나면 당연 할아버지의 말은 다 허풍이고 귓등으로 흘려보낼 얘기일 뿐.. 근데 4살 때부터 13년을 흠모한 여자애가 전범에게 납치 당하고 할아버지가 첩보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자 손주는 모든 게 사실였고 존경해 마지 않는다 *** 이 영화의 작가는 주로 TV에서 활동한 감독이자 제작자이자 등등 TV용 영화 답게 아기스럽다 음식으로 치자면 김밥이라고나 할까.. 김밥 맛이야 다 기대될 법 허나 그 재료를 어떻게 넣고 어떻게 비율을 맞추느냐에 따라 아는 맛이라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뻔한 내용과 전개와 싸구려 액션과 서사라도 팍팍한 세상에서 모자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배가 고프면 돈이 없으면 김밥 천국..

보이스 (Voices, 2020)

장르는 오컬트이며 윤회사상을 담고 있고 헌데.. 편집이 엉망이라 긴장감을 놓치고 있다 플래시 백과 현재 씬의 연결이 매끄럽질 못하고 소재가 맹인이 망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단 설정은 흔할 수 있다 치고 그 망자들이 임신한 릴리의 아기로 태어나고 싶어 한단 설정도 흔하다 치고 화편화와 편집이 너무 느슨하다 이게 공포영화인가? 아니면.. 드라마인가?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연기도 다들 엉망이다 무슨 재연프로그램 찍는 수준? 여주 애술리 벨 빼고선.. 1.5 / 5

그 남자의 집 (His House, 2020)

전쟁통을 빠져나오면서 모르는 여자애를 방패 삼아 빠져나온 부부 바다에서 결국 애는 죽고.. 운 좋게도 영국에 도착 정부에서 빌려준 집에 적응하며 살아가고자 하나 수단의 마귀와 배에 같이 탔던 난민들의 망령 특히, 그 여자애의 망령이 괴롭힌다 나름대로 저항해 보려 하지만 남편은 자포자기하고 마귀에게 몸을 내어줄 찰나 아내가 마귀를 죽이고 남편을 구한다 둘은 같이 탈출한 난민과 여자애에 대한 죄책감을 평생 갖고 살아가기로 하고 대여받은 집을 터전 삼아 살기로 한다 *** 그 흔한 지박령에 대한 얘기인 것 같지만 실은 인간의 생존력에 따른 누군가를 희생시킨 죄책감을 말하고 있다 집에 귀신이 산 것이 아니라 귀신들이 집을 따라온 것이므로.. 평화롭게 서로 안 싸우고 안 죽이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난민도..

런 위드 더 헌티드 (Run with the Hunted, 2019)

배역 실패다 아역 배우들은 이쁘고 잘생겼는데 성인역 배우들은 오스카 빼고 왜 다 역변했으며 어릴 적 경찰관 및 버드는 한 개도 안 늙나 15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 루와 아모스는 은혜를 갚기 위해 오스카를 찾았단 말인가 괜히 찾아와서 오스카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피치스와 빵빵 열린 결말은 아닌 듯싶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 우유 한 병 들고 달리는 모습과 나레이션이 겹치면서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겠지.. 내용이 어데서 많이 본 듯하다 떠돌이 애들이 좀도둑질과 소매치기를 한다는 설정도... 마트에서 한 바탕 총질을 했으면 얼굴 다 나왔는데도 어찌 경찰에선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는지.. 무튼 핍진성도 많이 떨어진다 2.5 / 5

아카이브 (Archive, 2020)

마지막 반전이 뒤통수를 친다 죽은 사람은 아내가 아니라 남편였던 것.. 회사에서 잡으러 왔고 보안문 전체를 뚫었는데 돌아보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뭔가 이상하단 것을.. 서사의 흐름은 여러 인조인간 소재 영화와 같이 너무나 인간스러워 질투하고 배반하고 하는 과정을 그리는 줄 알았고 거기다 기억을 200시간 저장하는 장치 '아카이브'를 결합시켜놨다 J1, J2, J3까지 갔지만 그 모두가 환상였던 것.. 마지막 반전만 아니었다면 식상한 영화였을 것이다.. 3.5 / 5

킬러맨 (Killerman, 2019)

'킬러맨'은 잠입 경찰였던 '모'의 성씨이다 흔해빠진 기억상실을 소재로 하고 있다 부패 경찰에게 자신의 아기를 잃자 자신도 경찰였음을 잊은 채 부패 경찰 대가리를 자른다 절친으로 믿은 '스컹크' 곧, 바비는 모의 정체를 알게 되고 외삼촌의 명령으로 모를 죽이려는데 자신을 살려준 모를 살리기 위해 삼촌의 오른 팔과 삼촌을 죽인다 스컹크와 모는 사건의 화근였던 돈과 마약을 차에 싣고 둘의 우정이 향하는 곳으로 떠난다... *** 자연광에 떨리는 화면 암울하게 깔리는 음악 사실성을 강조한 영화이겠지만 그렇게 핍진성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흔한 부패조직과 조폭과 잠입 경찰과 국회의원 등 게다가 기억 상실증.. 진부함이 가득 배어있는 영화다 2 / 5

분노의 전쟁 (Karmouz War, No Surrender, 2018)

스캇 애킷슨 나오는 것 기다리다간 목이 빠지는 영화다 막판에 미친갱이로 나오는데 액숑 쫌 하면서 엄한 이집트 사람 총으로, 칼로 막 죽여대더니 쥔공 '유세프'에게 펑!! 스캇 애킷슨 국적이 영국이라 참 출연하기도 거절하기도 애매모호한 역할이다 소녀를 강간한 장군 조카를 구하려는 영국군 장군과 소녀를 지키려는 이집트 청렴결백 강직한 경찰서장의 대치인데 따지고 보면 악랄한 제국주의 영국과 약소민족인 이집트의 저항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유세프는 군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죽은 것으로 위장.. 장군 조카 '마크'는 사형 당해 유세프 유골로 위장된다 유세프는 새로운 신분으로 새인생을 살게 된다 흠.. 허구이겠지만 각 나라마다의 아픈 역사가 있고 아니 억울한 역사가 있고 그 속에 영웅이 있겠지... 드라마적인 ..

장군 루나 (Heneral Luna, 2015)

이순신 vs. 선조와 권율을 보는 것과도 같고 김구 vs. 이승만을 보는 것과도 같고 그 이외 이완용의 무리를 보는 것과도 같고 아무튼 암울하다 제작비 때문인지 너무 B급적 외양을 갖추고 있으나 '루나'가 괴로워하며 기타 치는 장면과 앞잡이들의 회합의 장면이 교차하는 장면과 루나의 어머니가 과거 루나가 어떻게 여기까지 이르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롱테이크로 보여주는 장면 등 예술적 가치는 높은 영화다 영화 서두에서 말했듯이 필리핀의 역사를 제대로 보여주려고 허구를 가미했고 시간순을 뒤집고 했다고 해도 강대국이라 식민지를 둔 나라는 언제나 광명의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귀일 뿐이란 것은 증명된다 미국이 그렇고... 그런데 참.. 이 한국이란 나라는 식민지를 가져본 적도 없고 늘 당하고만 ..

크리스마스에 날아갑니다 (Operation Christmas Drop, 2020)

난 넷플렉스가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을 뿐더러 넷플렉스를 당연 이용하지 않는다 헌데 이 넷플렉스를 제작사로 둔 영화는 일관된 특징이 있다 위선적이고 의도적이란 거다 다른 영화사에선 남녀 및 흑백 인종갈등을 피력하는 반면 이 영화사인지 뭔지 방송사인지 암튼 넷플렉스는 전세계 인류애적 뭔가 보여주려는 욕심인지 다인종 국가 설정에서 흑인이 주인공이 될 때가 많고 백인이 주인공이라도 흑백황 골고루 등장한다 남녀의 위아래가 뒤바뀐다 요즘 들어 다른 대형 영화 제작사도 넷플과 같긴 하지만 적어도 일반적인 경우 헐리우드 영화에선 대개 그렇지 않다 백이든 흑이든 확실하다 그 뭐랄까..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인위적으로 짜맞춘듯한 캐스팅 말이다 전세계 인종이 전세계 성별이 이렇게 잘 어울려서 살아갑니다!!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