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생각(반면교사 혹은 타산지석)/내 생각

번역의 순서 ㅡ 첫번째 (영화 제대로 보기)

잔인한 詩 2010. 8. 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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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아래의 것들을 파악해야한다.

1. 등장인물들의 성별, 성향, 배경, 말투 등 분석
사람마다 성별, 성향, 배경 등에 따라 말을 쓰는 수준이나 표현이 틀리다.
똑같은 영어단어라도 사람에 따라 우리나라말로는 한자어가 될 수도, 고유어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home 이런 것이 있다 치고 배우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면 댁이나 가정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겠고...그렇지 않다면 그냥 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2. 높임말의 낮춤말의 변화의 유무에 따른 시점 파악
관계가 일정하다면 계속적인 높임, 낮춤이 일관되게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란 그 인연과 친분에 따라 높였다가 낮출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낮췄다가 높일 수도 있다.
그런 변화가 있다면 그 시점이 어디인지를 잡아내야한다.
물론 조각조각 개별 문장 번역에 들어가면서 재파악은 필수다.

3. 줄거리 제대로 파악
줄거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번역의 흐름이 엉뚱한 데로 갈 수 있다.
영화에는 복선이란 것이 있고...
인생에는 운명이란 것이 있다...
인물이 어떻게 변하고 어떤 상황에 처해질 것인가
어느 정도로 번역해서 기대감을 갖고 영활 보게 할 것인가
제대로 파악해야한다.

4. 전문용어
내용의 배경이 어느 정도며...
인물의 하는 일과 관여된 일이 무엇인가에 따라
전문용어가 많이 튀어나온다.
어느 정도의 조사시간이 소요될 지를 파악해야하고..
어느 정도 풀어줄 것인가....아니면
전문용어 그대로를 표현하게 할 것인가를 정해야한다.

5. 영감을 기억하자
개개별의 문장 번역을 할 땐 
숲을 보질 못하고 나무를 보기가 쉽고
땅을 파는데 너무 깊이 파면 함몰되기가 쉽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좋은 표현을 기억하든
적어놓든지 하자...
나중엔 기억이 안날지도 모르니...

6. 관객의 대상을 파악
영화의 장르와 내용을 보면 관객층이 나온다.
영화를 기획할 때 주관객층을 두고하 듯이 
번역도 그러해야한다.
번역하면서 표현의 수위, 번역단어의 난이도의 수위를 결정해야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주 관객층을 파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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