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포기/피나(Pina, 2011)

<피나> 퇴고과정..아~ 어렵다

잔인한 詩 2011. 10. 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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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번역은 거의 완료되었다.

다만...

1. 영어대사 히어링의 문제


복병과 같은 영어대사의 히어링이 오역의
늪을 만들고 있어서...
솔직히 그냥 엎을까?
포기할까도 싶은 심정까지 들게한다.

매일매일 다른 버전의 외국어 자막이 나오나 살펴보지만...
여전히 작업을 시작할 때 있었던 자막들이 다이다.
당연 영어대사 부분은 자막에서 누락되어 있다.

그래서 히어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수 없이 듣고 들어도 도무지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ㅠㅠ
받아쓰기로 써놓은 영어대사 부분은 도무지 문법에 안 맞든지
문맥에 안 맞는게 태반이다. 

이 없는 실력에 결국 최선의 방안은
문맥에 맞게 그나마 들리는 부분으로
대사를 창조하는 것이다...
정확한 영자막이 있어도
헤매는 판에 이게 무슨 꼴인가?! ㅠㅠ

듣고 또 들으면 아니 들릴리 없건마는...
하고 ..
위로를 해보지만.. 여전히 아니올시다이다 ㅠㅠ

2. 대사, 영화 자체에도 없는 정보 소개
며칠째 하고 있는 작업은...
이 다큐 비스무리한 이 놈의 영화에서
대사치는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없다!!!!!!

영화 보는 관객이 당연히 알아야하나?
아는게 정상인가?
무용전공자들은 저네들이 누군지 다 아나?

분명 아니올시다인데...
아무런 정보가 없다...

그래서 며칠째 그네들의 얼굴을 피나 그분의 부페탈 홈피와
영화 피나의 출연진의 얼굴을 대조해가면서
그들의 국적을 조사하고 현재 단원인지 아닌지를 조사하고
그 국적에 맞는 그네들의 이름을 한글발음으로 제각각인 그 국적에 맞게 일일히 조사하고 있다!

빔 밴더스도 안 한 이 작업을 내가 뭐하려고 하고 있는가?
성격탓일까? 완벽주의?
내 이력탓일까? 영화학과 출신이라?
것보단 솔직히 영화가 너무 휑해서... 관객의 입장으로 너무 답답해서이며
하고 있는 이 작업의 정보조차 없다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이해를 도무지 못할 듯해서
그나마 내가 빔 밴더스를 도와주는 꼴이나고나 할까? ^^;;;

정말 솔직히 마이클 무어 감독을 동경하고
꼭 영화를 만든다면 다큐를 만들고 싶은 나로선
납득이 안 가는 영화이다...
제작방법에 있어서...

어쨌든... 퇴고의 과정이다...
좀더 우리말스럽게, 사실감 있게 번역해야하고...
정보를 좀더 알차고 정말 잘 아시는 분, 무용계통의 분이 보더라도
욕을 못하실 정도로 해야하는데...
어/렵/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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