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완료/5. 우리가 떠날 때(When We Leave, 2010)

번역 후기, 자막제작 후기? 난제들..

잔인한 詩 2011. 5. 3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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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매한 말이다.
완전히 영문자막만 보고 번역을 했으면 번역일 텐데
그 부족한 자막으로 싱크조절이며 다른 언어 원문이며 밝혔으니..
제작인지 번역인지 ^^;;

1. 영상위주의 영화와 대사 위주의 영화
아무튼...
Whatever...

영화로서...
아니, 영화란 본래 취지로 봤을 때 이 영화는 바람직하다.

왜냐구?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영화란 수다가 아니라 영상이 위주가 되어야한다~!였다.

 차치하고..
이 영화는 대사가 절제되고 
아주 영상이 위주가 된다...

헌데..
번역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선 난감하다.
영상을 제대로 보질 않으면
듣도보도 못한 인물이 등장하고
스토리 전개가 불확실해진다.

그래서 이 영화를 몇 번씩이나 봐야했다.
어떻게 보면 쉬운 단어인데도
그 스토리라인의 맥락을 맞추기 위해
오류가 없기 위해 
보고 또 볼 수 밖에 없었다.

영상 위주의 영화는 번역할 땐 
마이너스인 듯싶다.ㅠㅠ

2. 중역의 차이
이 영화는 독일어와 터키어가 원 대사이다.
난...독일어랑 터키어 히어링이 안될 뿐더러
문자화 되도 이젠 버겁다...

근데 그걸 영어로 누가 뭘로 번역한 지 모르는 그 영자막으로 번역을 했다...

의문나는 문장을 독일어 자막을 구해 봤지만..
역시나 역부족이다.

영어대사인 영화는
영자막으로 번역한다손 대충 히어링으로 끼워 맞출 수 있지만..

제 2(아니다...이건 사대주의다) 암튼..제 2 외국어인 나라의 영화의 대사는
도무지 알 수가 없고
그나마 영자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ㅠㅠ

그것도 이 영화의 영자막은 띄엄띄엄 
이정돈 알겠지?
라고 세세한 부분의 대사가 누락되어 있다...

어쩌라고? ㅠㅠ

결국 영상을 보고 최대한 끼워 맞출 수 밖에 없는 것이다.


 3. 한국어 vs. 외국어
내가 무식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번역하면서 보낸 시간 중에
이게 맞춤법이 맞는지..띄어쓰기가 맞는지
표준어 인지..아닌지 그걸 찾는데 더 시간을 뺐겼다
이 중역된 영자막은 단순한 영문이라도
막상 영상에 입힐 옷인
자막을 생각하면 무궁무진하다.
그걸 찾을 창조력이 내게 부족한 것이다.

맞춤법 온라인 검색기를 이용하면서도
긴가 민가 하는...
표준어가 뭔지 사투리가 뭔지 몰라서 쉽게 아무렇게나 번역했다는 소리를 들을 지언정
일일히 다 맞추어 번역하는 이 짓거리가 과연....
걸인연천일까?
아니면 견마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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