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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모음에는 이중모음(二重母音)은 없다.

잔인한 詩 2010. 8. 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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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모음에는 이중모음(二重母音)은 없다. 

이중모음이란 “하나의 모음에서 두 가지의 소리가 나는 모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형태의 모음은 특히 서양문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a, i, o, y 등과 같은 것들 

을 말한다. 

한글에서는 하나의 모음이 두 가지의 소리를 내는 모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엣센스 국어사전(이 희승 감수)에는 이중모음에 대해서 “국어의 모음 중에서 소리를 

내는 동안 입술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달라져 첫소리와 끝소리가 다른 모음”이라 해설되어 

있으며 그 예로 ㅑ, ㅕ, ㅛ, ㅠ, ㅘ, ㅙ, ㅝ, ㅞ, ㅟ, ㅢ를 말함이라고 되어 있다. 



새 국어 대사전(양 주동박사 책임감수)에서는 이중모음 ⇒ 복모음으로 하여 해 놓고 복모음 

이란 말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 



한글학회에서 펴낸 우리토박이말사전에는 “이중모음”이라는 낱말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 



더욱 기막힌 것은 문화 관광부에서 펴낸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라는 책에서 전 국립국 

어원 원장이었던 이 익섭이라는 사람은 “또 ‘ㆍ’이 하나냐 둘이냐는 그 모음이 단모음이냐 

이중모음이냐를 구별하기 위함이었다.(당시는 이것을 ‘초출’과 ‘재출’이라는 용어로 구별하였 

다) 글자 하나하나가 오묘한 질서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14쪽)고 하였다. 

한글을 칭송하는 것도 좋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허튼소리를 하여 칭찬하면 한글의 가치를 

손상시킬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앞에든 책에서 서울대학 교수 송 철의라는 사람도 <표준 발음법>이라는 논제에서 

“[의사]를 [으사] 혹은 [이사]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79쪽)고 하였고, <모음의 발음> 

이라는 소 의제에서는 “단모음은 발음하는 동안 입 모양이 바뀌지 않는 모음이고 이중모음 

은 발음하는 동안 입 모양이 달라지는 모음이다. 단모음 ‘ㅏ’와 이중모음 ‘ㅑ’, 단모음 ‘ㅗ’와

이중모음 ‘ㅘ’를 비교하여 발음해 보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81쪽)고 했다. 



이 사람은 소리는 도외시하고 오로지 입 모양만 가지고 이중모음을 판별하는 엉터리 논리를 

개진하고 있다. 

발음이라는 것은 소리이지 결코 입의 모양이 아니다. 

소리가 두 가지의 소리가 나오느냐 한 가지의 소리가 나느냐에 따라 단모음이냐 이중모음이 

냐 판별해야 되는 것이지 입의 모양만 가지고 판별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또한 [아]와 [야]나 [오]와 [와]를 발음을 할 때 입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은 정상적인 변화 

이다. 

[아]와 [야], [오]와 [와]는 모두 다른 소리인데 어떻게 입 모양이 한결 같이 같을 수 있겠 

는가? 

입의 모양보다는 소리로 판별하는 것이 정상적인 판별법이다. 



그리고 더욱 웃기는 일은 이 책에서 <외래어와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주제로 글을 쓴 김 

세중이라는 사람은 “국어의 ‘ㅈ, ㅊ’은 구개음이기 때문에 다른 자음과 달리 이들 다음에서 

‘아, 어, 오, 우’로 발음하나 ‘야, 여, 요, 유’로 발음하나 발음이 같다. 국어 고유어나 한자어 

에서 ‘장’은 있어도 ‘쟝’은 없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외래어도 국어의 일부이기 때문에 

‘ㅈ, ㅊ’ 다음에 ‘야, 여, 요, 유’ 등을 적어서는 안 된다. ”(113쪽)라고 했다. 



한솥밥을 먹으며 연구하는 사람들끼리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을 해서야 어느 말을 믿고 따 

라야할지 숫백성들은 갈팡질팡하고 나랏말 발음이 제대로 통일을 이룰 수가 있겠는가 말이 

다. 



즉, ‘자’는 단모음이고 ‘쟈’는 이중모음이므로 소리가 분명히 달라야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소 

리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위의 세 사람은 대한민국의 일류 대학인 구 경성제국대학 출신들일 것이고 어용 한글학자인 

이 희승의 제자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는 물론 

이고 한글의 발음에 대해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이 나랏말을 좌지우지하는 기관이나 대한민국의 초 일류대학에 있으니 나랏말 

꼴이 말이 아니고 백성들의 나랏말 발음이 올바르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의 가운뎃소리 글자를 만든 원리에는 [ㅗㅏㅜㅓ 始시於어天천地지, 

爲위初초出출也야. ㅛㅑㅠㅕ 起기於어 ㅣ而이兼겸乎호人인, 爲위再재出출也야.>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 

것은 <ㅗㅏㅜㅓ는 하늘과 땅이 근원이 되므로 ‘처음 나온 것’이 된다. ㅛㅕㅠㅕ는 ㅣ에서 일 

어나서 사람을 겸하므로 ‘두 번째 나온 것’이 된다.>로 풀이할 수 있겠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初초出출’과 ‘再재出출’의 뜻은 소리가 처음 나오고 또다시 나온다는 뜻 

이 아니라 하늘인 ‘ㆍ’가 다시 나온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즉, 하늘인 ‘ㆍ’가 ㅗㅏㅜㅓ에 또다시 나와서 두 개의 하늘이 된다는 의미로 보아야한다. 

하늘은 밝은 해가 뜨는 낮 하늘과 달이 뜨는 캄캄한 밤하늘이 있다는 것을 상징한 것이지 

결코 소리가 이중으로 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낮에는 둥근 해가 뜨고 밤에는 둥근 달이 떠서 두 가지의 하늘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해 

야 마땅할 것이다. 

<ㅛ與여ㅗ同동而이起기於어ㅣ. ㅑ與여ㅏ同동而이起기於어ㅣ. ㅠ與여ㅜ同동而이起기於어ㅣ. ㅕ與여ㅓ同동 

而이起기於어ㅣ.>으로 되어서 “ㅣ에서 일어난다”는 “起기於어ㅣ”라는 말로 인해서 마치 [ㅑ]라 

는 소리가 [이아]의 소리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야]의 소리는 [이아]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해서 나오는 소리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유일 뿐 행위는 아니므로 엄밀하게 분석한다면 [이아]라는 이중의 소 

리는 아니며 [야]라는 하나의 소리이다. 

‘ㅑ’의 소리는 [ㅣ]에서 시작되는 형태를 가질 뿐 실제의 행위인 소리는 [이아]의 소리가 

아니라 [야]라는 하나의 소리로 나타나는 것이다. 



서양언어의 국제음성기호에서도 [jɑ(ㅑ)], [jɔ(ㅛ)], [jə(ㅕ)], [ju(ㅠ)]의 소리들은 이중모음 

으로 취급하지 않고 단모음으로 취급하고 있다. 

서양문자와 한글은 다르다고 말할 사람도 있겠으나 서양글자라도 소리글자인 경우는 한글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양언어에서 이중모음으로 취급되는 것들은 하나의 모음철자 안에서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소리가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철자 ‘a’라는 모음은 [ɑ, ei, ə, ɑ: æ.....] 등등으로 발음되는데 [ei] 발음되는 경 

우에 한해서 이중모음으로 취급되는 것이지 여타의 한 가지소리로 발음되는 경우에는 ‘a’라 

는 모음을 이중모음이라고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o’는 [ɔ, ou...], ‘i’는 [i, ai...], ‘y’도 [i, ai...] 등에서 [ou], [ai]로 발음되는 경 

우에만 이중모음으로 취급되며 [ɔ], [i]와 같이 하나의 소리를 내는 경우에는 단모음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글에서는 ㅘ, ㅙ, ㅝ, ㅞ, ㅟ, ㅢ와 같은 모음을 이중모음이라고 하는데 형태상으로 

보아서는 서로 다른 모음이 어우러져 있으므로 이중모음이라고 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이 모음들의 소리를 [오아], [오애], [우어], [우에], [우이], [으이]라고 발음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며 모두 [와], [왜], [워], [웨], [위], [의]로 하나의 소리로 발음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에 ‘ㅘ’라는 소리가 [오아]라는 소리로 발음된다면 그것은 당연히 이중모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와]라는 하나의 소리로 발음되는 한 이것은 이중모음이라 할 수 없다. 



마찬가지 이유로 한글의 모든 모음은 단모음이며 한글에는 이중모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글 연구회 



註: 오래된 편집기에서는 특수 문자를 식별하지 못합니다. 자세히 보려면 한글학회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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